위와 같은 결로, 곰팡이를 살면서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눈에 보이는 개방된 공간이라면 진작에 제거라도 했을 텐데, 보통은 저렇게 안 보이는 구석에서 생겨납니다
당황스럽고 걱정되겠지만, 무작정 비용 낭비 없이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실 수 있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발생 원인은?
책에는 어둡고 습한 곳에 생긴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어두운 것은 큰 의미 없고 중요한 건 “습한 곳”입니다
습하다는 것은 벽이 축축하다는 뜻인데, 그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누수
누수 피해로 인해 천장을 넓게 철거하였습니다
이유는 천장이 젖게 되면 내부에 수분함유량이 증가하여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건조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치가 높은 곳은 아예 천장 교체를 하여 생길 가능성을 제거하였습니다
천장을 제거하기 전에 수분함유량을 측정하였습니다
겉으로는 피해 흔적이 보이지 않았지만 이처럼 높은 수치가 나타납니다
보통 젖은 부분만 교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피해는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휠씬 넓게 발생되어 있습니다
일부만 교체했다가 나중에 곰팡이가 생기면 그때는 수리 요청하는 것도 난감하기 때문에 피해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수 피해 부분을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보면,
넓은 범위에서 수분으로 인한 온도차가 발생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눈으로만 볼 때는 애매하더라도 장비를 통해 측정하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결로
결로, 곰팡이가 생긴 부분을 수분측정계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누수에 비해 수분이 낮게 측정됩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 측정 시 넓은 범위가 아닌 물이 생기는 부분에만 온도 차이가 확인됩니다
이외에도 발생 위치, 시기, 모습… 등등 다양한 여건들을 고려하여 발생 원인을 판단합니다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
미세 누수의 경우 눈에 보이는 증상이 결로와 동일하기에 장비 없이 구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곰팡이 부분에 투명 테이프를 붙여놓고 시간이 지난 후에 확인합니다
테이프 내부에 물이 생기면 누수, 바깥에 생기면 결로라고 간단하게 판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왜 생겼을까?
누수 때문에 발생되었다면 탐지를 통해 원인을 찾아 공사하여 해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결로일 경우 단열 불량 같은 건물 자체의 하자가 원인인지, 사는 사람들의 관리 소홀 때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열
벽체 걸레받이 부분에 생긴 케이스입니다
이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하니 단열이 불량하여 주변 벽체에 비해 낮은 온도가 측정됩니다
이처럼 장비를 통해 측정했을 때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면 공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심하지 않다면 관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비용 절약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환기 관리 소홀
어떤 조건에 의해 결로 현상이 시작되는지 설명해 주는 이슬점 산출표입니다
예를 들어 습도 65%, 집안 온도 20도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벽체 표면 온도는 13도가 되어야 물 맺힘이 생깁니다
만약 집안 온도는 동일한데 습도가 90%가 된다면 벽체 온도가 18.3도만 되어도 물이 맺힙니다
외벽 부분은 내벽보다 차가운 것이 당연하기에 이처럼 습도가 높으면 외벽 전체에 물 맺힘이 쉽게 발생합니다
현재 집의 온도는 22도이며, 습도는 87%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로가 생기는 온도는 19.6도이며, 장시간 지속되면 외벽에는 곰팡이까지 나타날 것입니다
점검을 나가보면 환기, 습도 관리를 하지 않아 내부가 지나치게 습하여 생긴 경우를 자주 발견합니다
원인에 따른 해결법
심각한 단열 불량은 공사하는 것이 가장 좋다
표시된 부분은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할 때 주변 벽체와의 온도 차이는 4도 정도로 하자가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런 곳에 곰팡이가 생긴다면 큰돈 들여 시공하는 것보다는 신경 쓰고 관리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튼이나 가구에 가려져 있었다면 환기가 잘되고 건조되게끔 개방해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단열 불량이 심각하여, 업체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최소 수백만 원의 상당한 비용이 들지만, 시공 후에 다시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역별로 정해진 두께 이상의 단열재를 콘크리트 벽에 밀착하고 틈새는 빠짐없이 우레탄폼으로 메꿔주는 것이 올바른 시공의 핵심입니다
습도, 환기관리만 잘해도 사라진다
단열 불량이 심각하지 않다면 관리만 신경 써도 없애거나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겨울철 적정한 내부 습도는 40~60%입니다
이보다 적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높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실내에 습도계를 두고, 60%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곰팡이가 있던 곳은 환기가 잘 되게끔 개방시켜주고 요리, 샤워, 빨래 후에는 바로 환기하여 습해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전열교환기가 있다면 적극 사용하셔야 합니다
단열 업체에서는 공사하면 해결된다고 하고, 청소업체에서는 깨끗이 지우고 약품 쓰면 사라진다고 얘기합니다
정확한 분석 없이 각자 이익이 되게끔 원인을 얘기하고 시공을 권유합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어서 관리만 하면 해결될 것을 최소 수백만 원을 들여 공사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또는 누수가 원인인데 단열시공하면, 결국 다시 철거하고 공사를 해야 합니다
결로, 곰팡이 제거는 전문가와 장비를 통한 점검으로 정확한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최선입니다